2023년 1월 다섯째주 가정예배 성경공부 말씀 설교

잠언 18장 13절 ~ 24절(현대인의 성경)

찬송가 315장

 

13. 사연을 들어 보지도 않고 대답하면 어리석은 사람으로 무시 당한다.

14. 사람이 병들면 정신력으로 지탱할 수 있으나 그 정신력마저 잃으면 아무 희망이 없어진다.

15. 총명한 사람의 마음은 지식을 얻고 지혜로운 사람의 귀는 지식을 추구한다.

16. 선물은 주는 사람의 길을 열어 주고 그를 높은 사람 앞으로 인도한다.

17. 법정에서는 첫 변론자의 말이 언제나 옳은 것 같지만 그 말을 반박하는 사람의 말을 들어 보면 반드시 그런 것도 아니다.

18. 제비 뽑는 것은 시비를 그치게 하고 강한 자 사이에 문제를 해결해 준다.

19. 기분을 상하게 한 형제의 마음을 돌이키는 것은 요새화된 성을 빼앗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다. 이와 같이 한번 다투게 되면 마음을 철문처럼 닫아버리기가 일쑤이다.

20. 사람은 말 한 마디 잘해서 만족을 얻는 일이 얼마든지 있다.

21. 혀는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 혀를 놀리기 좋아하는 사람은 반드시 그 댓가를 받는다.

22. 아내를 얻는 사람은 좋은 것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을 받는 자이다.

23. 가난한 사람은 간청하듯이 말하지만 부자는 거만하게 대답한다.

24. 친구가 많으면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으나 그 중에는 형제보다 더 친한 친구도 있다.

 

말을 지혜롭게 해야 하는 이유

인간은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우주 만물을 다스리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다른 피조물에게는 없는 특징을 여럿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에 대표적인 능력이 언어 능력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을 ‘언어적 인간’이라고 부릅니다. 하나님은 모든 일을 말씀으로 행하십니다. 말씀으로 우주 만물을 창조하셨고, 말씀으로 다스리고 섭리하십니다. 인간도 하나님을 따라 말로 인생을 만들어 가고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말을 해야 합니다. 어떻게 지혜로운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지혜로운 자는 먼저 듣는다

지혜롭게 말하기 위해서는 먼저 잘 들어야 합니다. “명철한 자의 마음은 지식을 얻고 지혜로운 자의 귀는 지식을 구하느니라”(15절). 지혜로운 자는 성급하게 말하지 않고, 먼저 하나님의 지혜를 구합니다. 반대로 지혜롭지 못한 사람은 말을 성급하게 내뱉고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지도 않습니다. “사연을 듣기 전에 대답하는 자는 미련하여 욕을 당하느니라”(13절). 하나님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입니다(10절). 견고하다는 것은 단지 튼튼한 것을 넘어 흔들리지 않고 멀리 내다볼 수 있다는 뜻입니다. 경솔하게 자신의 뜻과 생각대로 살다가는 어떤 장애물을 만날지 모릅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일이 어떻게 될지 예상하고 내다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서도 정확한 판단을 내립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여 멀리 내다보는 안목을 지니길 축복합니다.

 

말은 힘이 세다

말에는 엄청난 힘이 있습니다. “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말미암아 배부르게 되나니 곧 그의 입술에서 나는 것으로 말미암아 만족하게 되느니라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20, 21절) 우리나라 속담에도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씨를 뿌리면 열매가 나오는 것처럼 사람이 말을 한 것이 인생의 열매가 된다는 말입니다. 그렇기에 지혜로운 말을 한 사람은 그런 인생을 살게 됩니다. 반면 악한 말을 하면 인생을 망칠 수도 있습니다. 말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가 하면,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합니다. 히틀러는 세 치 혀로 많은 사람들을 선동했고, 인류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반면 영국의 수상 처칠은 명연설로 영국 국민과 동맹국들을 선도하며 전승을 거두었습니다. 지혜로운 말을 해야 합니다. 살리는 말, 용기를 주는 말, 창조적인 말을 해야 합니다. 그럴 때 아름다운 열매를 거둘 수 있습니다. 말하기 전에 하나님의 지혜를 구한다면 나의 말이 아닌 하나님의 말이 내 입을 통해 흘러가게 됩니다. 그 말을 나를 살릴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살리고, 공동체를 살리는 말이 될 것입니다. 먼저는 우리 가정에서 지혜로운 말이 오고 가길 소망합니다.

 

나눔질문

(공통질문)

1. 최근에 누군가에게 들은 말로 인해서 힘을 얻은 경험이 있다면 가족과 나눠보세요.

2. 가족 간에 말을 잘못해서 상처를 준 적이 있는지 생각해보고, 용서를 구하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유치부·유초등부질문)

1. 친구들은 가족에게 함부로 말을 많이 하난요? 아니면 예쁜 말을 많이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