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첫째주 가정예배 성경공부 말씀 설교

2023년 6월 첫째주 가정예배지

누가복음 22장 35절~46절(현대인의 성경)

찬송가 365장

 

35. 그리고 나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내가 너희를 지갑이나 가방이나 신도 없이 보냈을 때 부족한 것이 있었느냐?’ 하고 물으시자 제자들은 ‘없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36. 그래서 예수님은 다시 말씀하셨다. ‘그러나 이제는 지갑이나 가방이 있는 사람은 가지고 다니고 칼이 없는 사람은 겉옷을 팔아서 칼을 사라.

37. 내가 너희에게 말하지만 ‘그가 범죄자처럼 되었다.’라고 기록된 말이 내게 이루어져야 한다. 사실 내게 관한 일은 이루어져 가고 있다.’

38. 그때 제자들이 ‘주님, 여기 칼 두자루가 있습니다.’ 하자 예수님은 ‘그것이면 충분하다.’ 하고 말씀하셨다.

39. 예수님이 습관대로 감람산에 가시자 제자들도 따라갔다.

40. 예수님은 그 곳이 도착하셔서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기도하라.’ 하시고

41. 그들을 떠나 돌을 던지면 닿을 정도에 떨어진 곳으로 가셔서 무릎을 꿇고 이렇게 기도하셨다.

42. ‘아버지, 아버지께서 원하신다면 이 고난의 잔을 내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십시오.’

43. 그러자 한 천사가 하늘에서 나타나 예수님께 힘을 북돋아 주었다.

44. 예수님이 괴로와 몸부림치시며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자 땀이 핏방울같이 되어 땅에 떨어졌다.

45. 예수님은 기도하던 자리에서 일어나 제자들에게 돌아가 그들이 슬픔에 지쳐 잠든 것을 보시고

46. ‘왜 잠만 자느냐? 시험이 들지 않도록 일어나 기도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다가올 시험을 준비하라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미국, 1989)에서 키팅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카르페 디엠”(Carpe Diem), 즉 “현재를 즐겨라”라고 외쳤습니다. 한국에서는 한 번뿐인 인생을 즐기자는 욜로족(You Only Live Once)이 유행했습니다. 현재를 저당 잡힌 채 미래만을 위해서 살아가는 것도 잘못이지만 분명히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 것도 잘못입니다. 현재를 살아가되 다가올 미래를 반드시 준비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다가올 고난을 앞에 두고 제자들을 준비시키십니다. 우리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때에 맞는 준비를 하라

누가복음 10장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아무것도 준비시키지 않은 채 사역의 현장으로 보내셨습니다. 전대, 배낭, 신발, 음식 준비도 없이 보내셨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전대와 배낭, 그리고 검을 준비하라고 하십니다. 사역 초기에는 하나님이 공급하실 것이라는 믿음 하나만 가지고 사역의 현장으로 가게 하셨다면, 사역 후기에는 다가올 수난에 자신의 몸을 보호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셨습니다. 때에 맞는 준비를 해야 합니다. 시험 날짜가 다가오는데 공부하지 않으면 낭패를 봅니다. 적이 쳐들어올 것을 분명히 알면서 준비하지 않으면 전쟁에서 집니다. 고대 로마 시대의 장군이자 유명한 전략가인 플라비우스 베게티우스 레나투스(Flavius Vegetius Renatus)는 그의 저서 『군사학 논고』(지만지, 2011)에서 “평화를 원하면 전쟁을 위해 준비하라”(Si Vis Pacem Para Bellum)고 했습니다. 인생의 때에 맞는 준비를 하기 바랍니다.

 

기도로 준비하라

준비해야 할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영적인 준비, 기도입니다. 예수님은 죽음을 앞에 둔 순간에 기도하러 감람산에 가셨습니다. 예수님은 평소 기도가 습관화되었고 위기의 순간에는 더욱 뜨거운 기도를 드리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거리를 두고 하나님과 독대하는 기도를 하십니다. 무릎을 꿇고 간절한 마음으로 원하는 바를 기도하십니다. 하지만 언제나 기도의 결론은 아버지의 뜻을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쉽지 않은 기도를 드리신 것입니다. 대속의 죽음을 위한 기도입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대신 천사를 보내어 기도를 더욱 힘 있게 하십니다. 반면 제자들은 유혹에 빠지지 않기 위해(40절), 시험에 들지 않기 위해(46절) 기도했어야 하는데 잠들고 말았습니다. 곧이어 벌어질 위기 앞에 제자들이 보일 반응이 예상됩니다. 그 어떤 준비보다 기도로 영적인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인생의 모든 때마다 기도로 준비해야 합니다. 시험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그때를 분간하지 못하고 잠들었습니다. 삼손은 향락에 빠져 잠들었고, 엘리야는 탈진하여 잠들었으며, 요나는 태만하여 잠들었습니다. 다섯 처녀는 신랑이 올 때를 분간하지 못하고 잠들었습니다. 잠들지 말고 깨어 있어야 합니다. 깨어 기도하면서 다가올 시험을 준비하기 바랍니다.

 

나눔질문

(공통질문)

1. 때를 놓쳐 낭패를 본 적이 있다면 가족과 나눠 보세요.

2. 나는 지금 무슨 기도를 우선으로 해야 할지 가족과 나눠 보세요.

(유치부·유초등부질문)

1. 친구들은 한주에 몇 번 기도를 하나요?